난소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치료에 사용되는카보플라틴(Carboplatin)은 백금계 항암제입니다.
치료를 여러 차례 받아오던 중 갑자기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고,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숨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카보플라틴에 대한 과민반응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카보플라틴은 처음 투여할 때보다 여러 차례 반복해서 투여한 이후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이전 항암치료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해서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카보플라틴 과민반응,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카보플라틴에 대한 과민반응은 약물을 투여하는 도중 또는 투여 직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부가 갑자기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
• 얼굴이나 목이 붉어지는 경우
• 얼굴, 입술, 눈 주변 등이 붓는 경우
•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쉬기가 불편한 경우
•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는 경우
• 메스꺼움이나 복부 불편감이 나타나는 경우
• 심한 경우 쌕쌕거리는 호흡, 혈압 저하, 의식 변화 등이 나타나는 경우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가벼운 피부 증상으로 시작해 심한 전신 반응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제를 맞는 도중 평소와 다른 증상이 갑자기 생겼다면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번 맞은 뒤에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카보플라틴 과민반응에서 알아두어야 할 특징 중 하나는 반복 투여 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몇 차례의 치료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치료 횟수가 늘어난 뒤 갑자기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난소암에서는 카보플라틴을 여러 주기에 걸쳐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료를 오래 받아온 환자도 주입 중 자신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또한 카보플라틴은 다른 항암제와 함께 투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했다면 어떤 약물을 투여하던 중이었는지, 투여 후 얼마나 지나서 증상이 시작됐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려움이 가벼워 보여도 바로 알려주세요
항암제를 투여받는 동안 피부가 조금 가렵거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판단해 치료를 계속해서는 안 됩니다.
가벼운 증상처럼 보이더라도 과민반응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확인되면 의료진은 항암제 투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상태를 관찰하면서 필요한 약물을 투여하고, 호흡과 혈압 등 전신 상태를 확인합니다.
특히 호흡곤란, 목이 조이는 느낌, 얼굴이나 입술의 부종, 심한 어지럼이나 의식 저하등이 나타난다면 보다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과민반응이 있었다고 해서 앞으로의 치료가 모두 중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카보플라틴 과민반응이 발생했다고 해서 앞으로 카보플라틴을 절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전에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어느 정도로 심했는지, 투여 중단 후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반응이 심했다면 카보플라틴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며, 다른 항암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카보플라틴이 치료에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전문적인 의료진의 판단 아래 탈감작(desensitization)을 시행해 다시 투여하는 방법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탈감작은 한 번에 일반적인 용량을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적은 양부터 시작해 정해진 단계에 따라 용량을 점차 늘려 일시적으로 약물에 대한 반응을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다만 과거 과민반응의 정도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해야 하므로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항암치료가 끝난 뒤에도 증상을 살펴야 합니다
과민반응은 대부분 약물 투여 과정에서 나타나지만, 일부 반응은 투여가 끝난 뒤 또는 귀가 후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은 날 이후 갑자기 전신에 두드러기나 발진이 생기거나 얼굴·입술이 붓고, 숨쉬기가 힘들거나 심한 어지럼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호흡곤란, 의식 변화 등 응급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즉시 응급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이전에는 카보플라틴을 아무 문제 없이 맞았는데도 과민반응이 생길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카보플라틴은 반복적으로 투여하면서 과민반응이 새롭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 항암치료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후 투여 과정에서 가려움, 발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Q2. 피부가 조금 가려운 정도라면 그냥 참아도 될까요?
참고 계속 투여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가려움이나 홍조처럼 비교적 가벼운 증상도 과민반응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항암제 투여 중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다면 의료진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즉시 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Q3.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을 미리 먹으면 과민반응을 예방할 수 있나요?
예방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과민반응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과민반응이 있었던 환자라면 이전 반응의 양상과 중증도, 앞으로의 치료계획 등을 고려해 의료진이 전처치 약물이나 항암제 투여 방법을 결정합니다.
Q4. 카보플라틴에 과민반응이 생기면 다시는 투여할 수 없나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과민반응의 정도와 환자의 치료 상황에 따라 카보플라틴을 중단할 수도 있고, 다른 치료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카보플라틴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탈감작 치료를 통해 재투여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5. 과민반응과 일반적인 항암제 부작용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모든 증상을 환자가 스스로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항암치료 중에는 메스꺼움, 피로, 식욕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원인을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투여 직후 발생한 가려움, 두드러기, 홍조, 호흡곤란, 부종 등은 과민반응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암치료 중 나타나는 모든 증상이 심각한 이상반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새로운 증상을 참고 넘기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카보플라틴을 반복적으로 투여받고 있다면 이전 치료가 괜찮았더라도 매번 자신의 상태를 살피고,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민반응이 발생하더라도 이후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반응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혼자 판단하거나 참지 않고,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면서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함께 고려해 다음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